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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있는/꿀정보

주방 타일 시트지 셀프시공하기 똥손도 해냈다

by so_yammy 2021. 2. 15.

 

코로나도 한몫했고 함께하고 싶은 시간이 늘어나 아지트를 구했다. 우리의 첫 아지트인만큼 이것저것 해보고싶었던 것, 로망들을 가득가득 채워넣었다. 위 사진은 계약 후 처음 들어갔을 때의 사진이다. 사진으로 남겨둔 뒤 구조와 위치를 확인하며 이것저것 들여놓기 위함이었다. 부엌은 전반적으로 다 깔끔했는데 벽시트지를 붙일까 말까 고민했지만 역시나 깔끔하게 붙이는게 거슬리지않고 만족스러울 것 같아 사이트 이곳저곳을 뒤져 결국 쿠팡에서 데코미 직사각타일 시트지를 시켰다.

 

 

 

데코미 직사각타일 시트지

COUPANG

www.coupang.com

 

구매해준건 데코미 직사각타일 시트지 50x300cm사이즈다. 붙일 벽면이 크지 않아서 300cm까지 필요는 없었지만 일단 사이즈가 저것뿐이었고 분명 망하는 순간이 있을거라 생각했다. 뜯어서 버리고 붙이고 하기에도 300cm는 아주 넉넉할 것 같아 바로 시켜줬다. 역시 로켓배송, 다음날 바로 문앞에 와있었다.

 

 

 

이렇게 돌돌 말려서왔다. 돌돌말려서 오니 단점이 하나 있다. 펼쳐서 재단하려고하면 중간중간 울룩불룩 스티커가 붕 떠서 튀어나온 부분때문에 칼질할때 깔끔하게 안잘릴 수도 있다는거..? 맨처음엔 가위로 재단했는데 아무래도 자로 대고 자른게 아니다보니 잘린면끼리 붙여야 할때 반듯하지 않은 미세한 틈새가 보였다. 사실 붙인사람인 내 눈에만 보이는 걸 수 있는데 한 번 할 때 제대로 하자 주의라....붙였다 뗐다 버렸다를 엄청 반복했다.

 

 

 

거기다 맨 처음에 한면을 한번에 붙이려고 통으로 길이 맞춰서 잘랐다가 붙이면서 전부 울고 비뚤어지고 난리라 붙이기 편한 크기로 다 잘라서 붙여줬다. 약간의 잘린선들이 보이기도 하지만 한번에 통으로 붙여서 우는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했다. 한 번에 통으로 붙이는 사람들은 대체 뭐지...? 엄청난 금손인가..?

 

 

 

자로 길이재고 자르고 타일 모양이 망쳐지지않게 다 맞춰서 잘라줬다. 작은 벽면하나 붙이는데도 이렇게 힘들다니..셀프시공으로 집꾸미는 분들 존경합니다.

 

 

 

완성!

옵션으로 기본 걸이들이 있어서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주방도구들을 다 걸어주기만 했다. 저 네모 타일들 다 맞춰서 붙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게다가 따지고보면 건축할 때도 다 사람이 하는거다보니까 정확하게 일자로 되어있지 않다. 벽면 왼쪽 부분의 세로길이가 대략 80cm라고 하면 오른쪽은 81cm 이런식으로 길이가 다 같지않아서 힘들었다. 그래서 붙일 길이만큼만 잘라서 아래부분 재단은 손톱으로 꾹꾹눌러서 자국내서 칼로 잘라주는 방식으로 해줬다. 그렇게해서 아래 들뜸없이 챡 다 붙일 수 있었다.

 

 

 

아주 가까이서보면 이렇게 자른 선이 보인다. 그치만 정말 얼굴을 맞대고 가까이서 보지 않는이상 안보인다. 주방도구들도 걸어주니까 더더욱 안보인다. 내가 금손이아니다 또는 집이 정확하게 일자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한다면 나처럼 통으로 붙이지말고 붙일 수 있는 길이만큼 재단해서 붙이는걸 추천한다.

 

 

 

아주 만족스러운 부엌이다. 저렴한 비용으로 부엌을 변신시키고 싶다면 시트지만한게 없는 것 같다. 약간의 손길만 거친다면 다들 손쉽게 할 수 있다. 나도 해냈으니 웬만한 사람도 다 할 수 있다^^


아 한마디 덧붙이자면 음식하다가 시트지에 튀기면 바로바로 지워줘야한다. 시간지나니까 배겨서 안지워진다....그래도 괜찮다! 나에겐 남은시트지가 있다^^ 통으로 붙이지 않았기때문에 튀긴 부분만 떼서 새로 붙여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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